◀◀▶▶2025년 7월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요약
결정문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 흐름과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가 안정적이고 성장세가 낮은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 세계경제는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으로 성장 둔화가 진행 중이며, 국가별 물가 흐름은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중동 긴장 완화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미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 국내에서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졌으나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며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었다.
- 다만 향후 성장경로는 대미 무역협상 결과,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큰 상황이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근원물가도 안정적 흐름을 보여, 연간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가가 제도 개선 기대 등으로 상승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무역협상과 지정학 리스크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며 금융불균형 위험이 커졌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시행 이후 주택시장 과열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이다.
- 한국은행은 성장 하방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물가 흐름과 금융안정, 외환시장 변동성을 점검하며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 경제 이슈
2025년 국고채 수익률곡선 변화 요인과 하반기 전망
- 상반기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4월까지는 금리 하락과 함께 bull steepening, 5월 이후에는 금리 상승을 동반한 bear steepening 양상을 보였다.
- 1~4월에는 경기둔화와 금리인하 기대 확대로 기대단기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의 하방이동을 주도했다.
- 동 기간 보험사 듀레이션 관리와 외국인 본드포워드 수요로 장기물 중심 기간프리미엄이 하락해, 국고채 발행 확대에도 장기금리 하락을 심화시켰다.
- 이는 재정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진 미국·독일 등 주요국과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 5월 이후에는 2차 추경 가능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으로 기간프리미엄이 특히 장기물에서 상승하며 수익률곡선 상방이동을 견인했다.
-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일부 후퇴하면서 기대단기금리도 상승 전환해 금리 상방압력을 보탰다.
- 하반기에는 금리 상·하방 리스크가 공존해 기대단기금리는 대체로 횡보, 적자국채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기간프리미엄 추가 상승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 다만 3/4분기 국고채 발행 집중, 가계부채·추경 효과, 미 통화정책·관세협상 등 대내외 요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 연말로 갈수록 금리인하 종료 논의와 국고채 발행 확대 가능성 부각 시 기대단기금리와 기간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하며 수익률곡선 상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
- 보험사 수요와 2026년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장기물 수요는 장기금리 상승을 완충하겠으나, 재정·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정책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미국 자산의 안전자산 위상 점검과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 재편 가능성
-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미 자산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졌으나, 주식·회사채 등 미 자산가격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 미 주식시장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형 기술주 쏠림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으나, 과거 버블기와 비교하면 경제 펀더멘털과의 괴리는 크지 않다.
- 미 회사채는 관세부과 유예 이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가운데 향후 부도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미 국채금리는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확대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 글로벌 자금은 미국 채권에서 일부 유출되어 유럽 주식·중국 채권 및 금·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으로 분산되는 한편, 미 국채시장에서 민간 비중은 크게 늘고 외국인의 장기채 보유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 달러는 유동성·수용성·안정성 측면에서 여전히 대체 통화가 부재하고, 유로·위안·금·암호화폐 모두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단기간 내 달러를 대체하기 어렵다.
- 미 자산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고평가되지 않았고 미 국채만큼 안정적·유동적인 대체재가 없어, 향후에도 미국 중심 구조는 유지되되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한 보완적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주자의 미국 주식투자 둔화와 채권·비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재배분
- 25년 2분기 들어 개인·기관 등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둔화되며, 5월에는 개인이 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회수로 전환했다.
- 거주자의 미국 주식투자 둔화는 투자 비중이 주식에서 채권 등 주식 외 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 25년 5월 해외채권 투자는 65억달러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중도 24년 42%에서 25년 5월 88%로 급등했다.
- 이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확대와, 미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주식-채권 수익률 갭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 따른 채권 매력도 상승 때문이다.
- 국내 기관은 새 정부 정책 기대와 환율 하락 기대 속 저평가된 국내 주식으로 회귀하고, 해외주식 내에서도 미국 대비 실적·통화 전망이 나은 여타 지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 다만 미국 주식시장의 규모와 위상으로 인해 비미국 지역이 완전한 대체재가 되기 어려워, 비미국 지역으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